면세점 PT 장소,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결정

시내 면세점 입찰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결과를 판가름할 마지막 평가인 프레젠테이션(PT) 장소가 천안으로 결정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면세점 PT 평가 장소를 천안 동남구 병천면에 위치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각 업체에 통보했다.

12일 오후에는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사전 리허설이 진행된다. 이날 각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신세계디에프·두산·패션그룹형지 등 각 업체들은 5분간 발표할 내용을 시연하게 된다.

본격적인 합숙 심사는 13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된다. 업체 제출 서류와 관세청 실사 서류 평가를 비롯해 업체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PT심사는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14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각사는 5분간 발표할 수 있고 20분간 질의응답을 받는다. PT 심사가 오후 3~4시께 종료되면 사업저 선정 결과를 같은 날 오후 7~8시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위원 명단은 지난 10일 확정했다. 학계,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발한 민간전문가와 기획재정부, 관세청 등 정부위원까지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로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 위원들을 상대로는 심사내용과 관련한 비밀유지 서약을 받으며 위원을 포함해 심사업무에 관계된 사람들은 심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심사가 진행되는 건물에서 나올 수 없다. 관세청은 외부인 출입도 철저히 통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말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11월16일), 롯데면세점의 소공점(12월22일)과 월드타워점(12월31일), 부산 신세계 면세점(12월 15일) 등이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