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각 보험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상장 보험사 4곳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모두 4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개사가 기록한 당기순이익 5천248억원에 비해 18% 감소한 수치다.
회사별로는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50.6%로 가장 컸고, 한화생명도 30.1%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역시 순이익이 8.1% 줄었다.
다만 생명보험사 중 마지막으로 상장한 미래에셋생명만 순이익이 30.5%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들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상반기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315억원으로 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한화생명도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796억원으로 작년보다 85% 증가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순이익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던 것뿐, 올해 3분기 실적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연구원 김해식 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주식처분으로 3600억원 가량의 1회성 이익이 났던 점 등을 언급하면서 “이런 특수 사례를 제외한다면 저금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수입보험료 증가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산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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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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