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공방 속 일주일 ‘지각개회’위원 15명 유지, ‘교체멤버’ 두는 변칙운용
내년도 예산안의 증액·삭감을 담당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예정보다 일주일 늦은 16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김재경 예결위원장과 김성태 간사를 포함해 나성린·박명재·서상기·안상수·이종배·이우현 의원 등 8명, 새정치민주연합은 안민석 간사를 비롯해 권은희·박범계·배재정·이상직·이인영·최원식 의원 등 7명이 참석해 소위는 15명으로 구성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당초 소위 위원 수를 여당 9명, 야당 8명으로 증원할 예정이었으나 김 위원장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원래대로 맞춰졌다. 추가 위원으로 발탁됐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일단 빠지되 향후 안상수 의원과 교체할 예정이고, 정성호 의원을 포함시켰었던 새정치연합에서는 상임위 심사마다 번갈아가면서 한 명씩 교체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개회 시작부터 ‘쪽지예산’의 배제를 천명했다. 그는 “소위가 시작되면 민원성 문자메시지가 수십건씩 무더기로 들어온다”며 “본인이 바라는 결과가 반영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제발 집단 민원성 문자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위가 늦어진 데 대해 여야 간사 간 책임공방도 불거졌다. 김성태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난 12∼13일 꼬박 대기하고 있었다. 야당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안민석 의원은 “문제가 꼬이면 야당 탓으로 돌리는 묘한 습관이 있다. 여야 모두 실타래가 꼬이게 한 데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