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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밖으로 나온 홈쇼핑···패션 전쟁 본격화

TV밖으로 나온 홈쇼핑···패션 전쟁 본격화

등록 2015.11.17 16:3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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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 개최, 오프라인 매장 오픈 등 패션 ‘대목’ 잡기 한창

CJ오쇼핑은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컨벤션 '드레스가든'에서 ‘2015 패션 리얼웨이’ 패션쇼를 열었다. 사진=CJ오쇼핑 제공CJ오쇼핑은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복합컨벤션 '드레스가든'에서 ‘2015 패션 리얼웨이’ 패션쇼를 열었다. 사진=CJ오쇼핑 제공


TV 홈쇼핑 업체들이 방송 스튜디오가 아닌 ‘바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TV홈쇼핑이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든 현재도 ‘패션’ 상품은 홈쇼핑업계 최대 상품이며 특히 겨울을 앞둔 지금이 최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대한 소비자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러 홈쇼핑 업체들이 패션쇼를 열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를 직접 만나 패션 상품을 선보이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홈쇼핑 패션사업의 ‘고급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션 상품들이 ‘저가’의 ‘질 낮은’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면서 ‘TV’외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또 TV라는 특성 상 ‘밖’에서 실제로 제품을 보고 입을 수 있도록 해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오쇼핑은 홈쇼핑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오프라인 패션쇼를 선보인 업체다. 지난달 초에도 청담동에서 ‘리얼웨이’를 콘셉트로 한 겨울 신상품 패션쇼를 진행했다.

또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신세계 사이먼이 운영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프라인 매장인 ‘스타일온에어(Style On Air)’를 열었다. 현재는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CJ오쇼핑 인기 패션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패션 제품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개최된 ‘2016 봄·여름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유통업체 중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회사는 현대홈쇼핑이 유일하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서울패션위크에서 방송을 통해 판매 중인 중소 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은 내년 2월 동대문 케레스타에 문을 열 도심형 아울렛에 상설 전용관을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패션 상품을 상설 전시해 소비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판매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도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광장에 홈쇼핑 제품과 방송,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숍’을 열었다.

이 매장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무너뜨린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객은 이 매장에서 직접 옷을 착장해 본 후 ‘바로TV’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 원하는 장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홈쇼핑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외에 쇼핑 후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영역이 바로 패션이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션에 더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심고 TV보다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자 하는 방안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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