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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1위 한국, 우울증 약 복용도 OECD 꼴지

자살률 1위 한국, 우울증 약 복용도 OECD 꼴지

등록 2015.11.18 08:27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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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 발표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세계 주요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한국이 우울증 치료에도 가장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발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15’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000명 당 20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특히 OECD 국가의 항우울제 하루 평균 소비량은 1000명 당 58DDD로 한국의 3배 수준이었다.

항우울제 소비량이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칠레(13DDD) 단 한 곳이고 아이슬란드(118DDD)와 호주(96 DDD) 등은 압도적으로 높은 소비량을 기록했다.

약물 과용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울증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중이 낮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우울증은 대중들의 인식보다 흔한 질환이며 조기 치료 시에는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두면 자살 기도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우울 장애가 있는 사람 가운데 자살사고 비율이 40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항우울제 처방을 비롯해 우울증 치료율이 낮은 것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지만 우울증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완치되지 않고 심각해질 수 있으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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