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오너 일가 지분 블록딜 성공··· “반대매매 우려 해소”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내놓은 동부화재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김준기 회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장녀 주원씨, 장남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실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59만2000주(7.9%)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된 블록딜에는 61개 외국기관과 국내 4개 기관 등 총 65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4000억원에 달하는 김 회장 일가의 주식담보대출 상환은 물론 향후 주가 하락시 채권자가 행사할 수 있는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장 장료 직후 동부화재는 전날 종가인 6만6400원에서 7.5% 할인율이 적용된 매각가격으로 블록딜을 실시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총 343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록딜 소식이 전해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화재는 전날보다 5100원(7.68%) 내린 6만1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