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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어머님, 속 시원하십니까

[기자수첩] 장윤정 어머님, 속 시원하십니까

등록 2015.11.27 10:00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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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정 어머님, 속 시원하십니까 기사의 사진

‘참 지독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가수 장윤정 모친 육흥복 씨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탄식이 절로 나왔다.

지난 3일 각종 언론사에 ‘윤정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호소가 담긴 메일을 발송한 육 씨는 단 2일만에 ‘독한 딸 년은 단 한번도 나를 만나주지 않았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발송하며 폭로전을 선언했다.

이에 많은 언론사들도 장윤정 모친의 글을 앞 다퉈 쏟아내며 보도 경쟁을 펼쳤고, 대중들의 관심은 장윤정의 가정사에 일제히 쏟아졌다. 육 씨의 의도대로 관심을 끌기에는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육 씨는 자신의 입장을 수차례 바꾸며 갈팡질팡 했고, 이를 보던 대중들은 결국 등을 돌렸다.

육 씨는 왜 이 같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을까. 아마도 ‘연예인의 어미’라는 이유로 대중들에게 동정표라도 얻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역효과만 남겼다.

육 씨의 이런 행동에 많은 대중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급기야 “이제 그만하라”며 육 씨의 행동을 비판했고, 되려 장윤정을 향해 동정을 보였다.

육 씨의 주장이 뒷받침되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물론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없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를 언론이 마치 자신의 개인 SNS인 것 마냥 떠들어대는 공간으로 이용해 가족을 향한 난도질은 볼 성 사납다.

이번 일로 사실 여부를 떠나, 연예인 장윤정의 활동에는 부담감이 커진 상태다. 어머니라 말하는 육 씨가 바랐던 모습이 이런 것이었을까. 씁쓸하기만 하다.

장윤정 어머님. 딸을 흠집 내고 상처 준 결과 당신에게 무엇이 남았습니까.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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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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