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1일 ‘위험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그룹 업텐션(진후 우신 고결 규진 쿤 웨이 환희 샤오 비토 선율)이 숨겨둔 악동미를 공개하며 3주만에 초스피드 컴백을 알렸다.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와 비주얼, 예능감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2015년 대표 신인 업텐션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룹 업텐션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MC 딩동의 진행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 ‘BRAVO’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하고 3주만에 초스피드 컴백을 알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포문을 열었다.
‘여기여기 붙어라’ 뮤직비디오는 데뷔곡 ‘위험해’의 강렬한 입체 퍼포먼스의 역동적인 군무의 움직임들을 다양한 효과를 통해 표현했던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다.
뮤직비디오는 10명의 멤버들이 넘나드는 신기한 세상들을 멤버들의 장난기 가득 넘치는 연기와 컬러풀한 세트장으로 나타냈다.
일상 탈출을 꿈꿔온 악동 꾸러기 10명이 업텐션의 비밀 아지트에서부터 시작되는 신비로운 일들을 영상으로 나타냈다. 픽셀 세상, 거꾸로 세상, 그림자 세상, 그래피티 세상 등 일상과는 다른 차원을 만나 자유롭게 노는 업테션을 만날 수 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악동꾸러기를 표현하기 위해 세트가 바뀔 때마다 재미있는 후반 CG 작업으로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재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 상영이 끝난 뒤 멤버들은 악동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스쿨룩을 입고 무대에 올라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여기 붙어라’ 무대의 업텐션은 10명의 멤버들을 활용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었다.
때로는 강렬한 힘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는가 하면, 때로는 그루브한 리듬감을 통해 하나하나 춤 동작을 자유자재로 표현했다.
특히 일명 ‘10종 놀이’ 퍼포먼스로 고무줄놀이, 묵찌빠, 쥐불놀이, 손에 전기 통하기, 퐁당퐁당 돌 던지기, 야구 등 업텐션 멤버 수만큼 다양한 놀이 10가지가 안무 곳곳에 녹아있어 다양한 안무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는 에일리의 ‘Heaven’,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이기, 용배의 곡이다. 트랜디한 트랙에 개구쟁이 같이 통통 튀는 가사를 더한 세련되면서도 재밌는 곡이다.
또 멤버들의 개성있는 보이스와 재밌는 래핑,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후렴구가 적저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어진 취재진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 업텐션은 신인다운 발랄함과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두 번째 쇼케이스를 여는 것에 대해 웨이는 “데뷔 쇼케이스 때와는 확실히 기분이 다르다. 두 번째 쇼케이스가 훨씬 더 설레고 긴장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했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업텐션은 3주만에 초스피드 컴백했다. 공백기 아닌 공백기를 지냈던 멤버들은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먼저 진후는 “3주간 쉬면서 여러 가지 방송 활동했다. 또 안무 연습도 했다”며 “부족한 면도 있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진후는 “첫 번째 활동이어서 공백기가 짧은 건지 긴 건지도 모르게 흘러갔다. 그래서 저희가 실감도 안 났던 것 같다”며 “활동을 그냥 이어서 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 샤오는 “활동을 끝내고 ‘불후의 명곡’을 준비했다. 거기서 백지영 선배님 곡을 10명이 무대를 펼쳤다. 우리 10명이 나간 게 처음이라고 해서 영광이었다”며 “관객분들이 열심히 호응해주셔서 즐기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고결은 “‘위험해’ 활동하고 빠른 시간내에 준비하고 나와야하는데 이번엔 ‘여기여기 붙어라’ 준비 시간이 짧아서 부담이 돼 새벽 늦게까지 연습했다”며 “멤버들끼리 으쌰으쌰 했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브라보’에 대해 고결은 “말 그대로 감탄사다. 감탄사가 나올 수 있는 무대를 위해 준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또 진후는 “저희 멤버가 많아서, 전부 추천이 올 것 같은데 그만큼 좋은 곡들로만 넣었다. 그 중에서 ‘나두’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투정 부리는 귀여운 곡이다”라고 말했다. 우신 역시 “‘나두’를 추천한다”고 더했다.
3주만에 컴백이 다보니 연말 시상식 일정과도 겹치게 됐다. 업텐션은 연말엔 어떤 계획으로 팬들과 만날까. 업텐션 멤버들은 ‘신인상’에 욕심을 부리기도 했다.
우신은 “시상식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연말에 나오다보니 연말 시상식에 서면 신인으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크리스마스는 사실 아직 계획을 모르겠다. 저희가 계획한 게 있다면 팬 분들과 대중분들 앞에 찾아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결은 “오기전에 선배님들이 무대에 나오시는 모습을 모니터했는데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좋은 성과를 얻어서 꼭 상을 받고 싶다”며 “주시는 상은 뭐든 여러 번 받겠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1월 가요계는 이례적인 컴백 및 데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업텐션도 대란에 합류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고결은 11월 컴백을 앞둔 선배 가수들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들이 많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만의 악동스러움과 자유분방함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우신 역시 “컴백 시기인 선배들 모두 존경받아 마땅한 선배들이다. 선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뒤를 따라가야 겠다’고 모니터하면서 다짐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나온 무대다. ‘위험해’ 때와 다른 매력의 모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업텐션 앨범의 수록곡 중 ‘파티투나잇(Party2nite)’은 선배 그룹인 틴탑의 창조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규진은 틴탑 창조에 대해 “창조 선배가 첫 앨범 수록곡 ‘네버엔딩(Neverending)’에 이어 이번 ‘파티투나잇’에 랩메이킹과 디렉팅까지 같이 봐줬다”며 “녹음 당시 ‘신나서 미칠 정도로 뛰라’는 지시를 받았다. 창조 선배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업텐션 멤버들은 “데뷔와는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텐션 업 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우신은 “색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뷔때보다 훨씬 더 진해진 10인10색으로 돌아온 업텐션. ‘키덜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업텐션은 3주만의 컴백에도 전에 와는 또 다른 콘셉트와 매력으로 팬심 사냥을 시작했다. 올 겨울, 업텐션의 인기 가속도에 함께 동참해보자.
한편 업텐션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는 27일 0시 발매되며, 같은 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가진다. [사진=티오피미디어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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