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9℃

  • 춘천 11℃

  • 강릉 7℃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1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3℃

  • 전주 12℃

  • 광주 12℃

  • 목포 11℃

  • 여수 11℃

  • 대구 12℃

  • 울산 11℃

  • 창원 14℃

  • 부산 12℃

  • 제주 14℃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로 제작비 200억원 절감한다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로 제작비 200억원 절감한다

등록 2015.12.03 11:00

현상철

  기자

공유

생산·상세설계분야 표준 40여종 개발···국제표준 제정국표원, 기술개발 성공제품 즉시 시장진입토록 지원

해양플랜트 표준화 효과(자료 = 산업부 제공)해양플랜트 표준화 효과(자료 = 산업부 제공)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들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등의 글로벌 표준화를 적극 추진한다. 구배비용 절감, 공정기간 단축, 납기지연 예방 등으로 해양플랜트 제작비용을 2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해양플랜트 사업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표준화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기업간담회·기술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현대·삼성·대우 등 조선소와 18개 기자재 기업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해양플랜트 발주처와 단위 사업별로 기자재의 사양과 설계, 생산관리 절차가 달라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공사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사다리, 계단 등 철의장품은 안전 관련 핵심 요구사항은 차이가 없음에도 제조사별, 프로젝트별로 제품치수 등의 규격이 상호 호환되지 않아 재고비용 부담이 발생했었다. 철강재는 발주사(유럽)와 국내 제철소 생산 강제 표준이 달라 신규 발주·인증에 따른 공사가 최고 6개월까지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우리나라 생산·상세 설계 분야의 표준 40여종을 개발해 중요한 표준은 국제표준으로 제정키로 했다. 표준 개발 과정에 발주사·엔지니어링사·선급 등 이해당사자를 참여시켜 수주한 공사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시에 국표원과 조선3사가 개발한 10종의 표준안은 싱가폴과 미국 발주사 등 이해 당사자를 대상으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표준화를 통해 단위 사업별로 해양플랜트 제작비용이 2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보온재, 밸브, 케이블 등 기자재 구매 비용 절감 ▲엔지니어링에서 건조까지 전체 공정기간 단축 ▲재작업 최소화 ▲납기 지연 예방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날 국표원은 워크숍에서 ‘조선·해양플랜트 표준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익 개선을 위한 표준화를 적극 지원하고,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이 곧바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사업과 표준화 연계를 확대키로 했다.

또 극지환경 안전, 선박평형수 등 글로벌 기술규제가 신설되거나 강화되는 조선산업에 대해서는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헌진 국표원 기계소재표준과장은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합심해 이를 표준화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철강산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산업분야에도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