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차 제네시스.투싼.K5 등 해외 판매..올해보다 10만대 증가
현대기아차 내년 판매목표를 83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올해 820만대보다 10만대 늘린 것이다. 글로벌 경기악화에도 공략적인 목표를 높인 것은 올 하반기 출시한 제네시스, 올 뉴 투싼, K5 등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내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830만대로 판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는 16일 정몽구 회장 주재하에 열리는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협의하고 내년 1월 4일 개최되는 2016년 시무식에서 사업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목표 830만대 판매는 현대차가 506만5000대, 기아차가 323만5000대다.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에서 186만6000대, 해외에서 319만9000대, 기아차는 국내에서 162만3000대, 해외에서 161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1월까지 각각 444만9000여대와 274만3000여대 등 총 719만2000여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0.8%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9일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 시장에 선보일 제네시스 EQ900을 필두로 투싼, 스포티지, K5 등이 내년에도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기아차는 내년 5월 멕시코공장이 준공돼 K3 등이 현지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베이징 4공장이 내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됐던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K5 등 신차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선보이면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성장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내년 현대기아차는 안방시장과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진심 마케팅’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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