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종식 쌍용차 사장, 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홍봉석 쌍용차노조(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노·사 협상’에서 해고자 복직과 쌍용차지부를 상대로 제기된 손배·가압류 철회 등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우선 사내하청 노동자 6명을 2016년 1월 말 복직시키고,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 노동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고, 직원 충원시 ‘해고자 30%, 희망 퇴직자 30%, 신규 채용 40%’의 비율로 충원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는 쌍용차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가압류를 철회하고 해고자 복직 시까지 생계지원을 위한 희망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올해 초 티볼리 출시 행사에서 “(티볼리 생산량이 늘어나면) 2009년 떠난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최종적으로 타결되기 위해서는 교섭에 참여한 3주체가 각각 내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쌍용차지부는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세부 내용 조율과 쌍용차 이사회 의결까지 거치면 7년을 끌어온 쌍용차 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을 위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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