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용디딤돌’ 지원자 일주일만에 1500명···모집인원 3배 넘어

현대차그룹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15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모집인원의 3배를 넘어섰다. 21일까지 접수가 계속돼 지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고용디딤돌의 지원자가 15일 현재 총 1500여명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인 400명의 3배를 넘었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1차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이 시행하는 직무교육(2개월)과 현대기아차 부품 협력사의 인턴실습(3개월)을 거치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은 고용디딤돌 사이트를 통해 협력사 정보를 게시해 취업준비생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초대졸 및 4년제 정규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로 최종 합격자는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말 발표된다.

현대차그룹은 최종 합격자에게 교육훈련비 및 인턴급여로 5개월간 1인당 총 750만원과 별도의 취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참여하고 있는 200여개 협력사가 비전 있고 견실한 중소?중견 기업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협력사의 연간 매출액은 수백억원에서 1조원대에 이르고 급여와 복리후생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