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래미안 타운이이냐 GS건설의 새로운 랜드마크냐19일 오후 7시 결과 발표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인근 초등학교 강당에서 19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지난달 말 시공사 입찰을 받은 결과 삼성물산과 GS건설 두 곳이 참여했다.
이 아파트는 이른바 ‘강남역 일대 재건축 5형제’인 우성1차, 우성2차, 우성3차, 무지개 신동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단지는 9개 동 총 107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1978년도에 처음 입주했다.
이 아파트는 대단지라는 특징 외에 일반 재건축 단지와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각 건설사에서 부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삼성물산은 무지개 아파트를 수주해 ‘뉴 래미안 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다. 강남3구를 래미안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수주하게 된다면 앞서 수주한 서초 우성1~3차와 연계돼 서울의 중심인 강남의 랜드마크 단지 형성에 한발 다가가게 된다. 또 남아있는 서초 신동아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설욕’으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우성 3차 수주 때 불과 3표 차이로 패배한 GS건설은 이번에는 반드시 ‘자이’ 깃발을 꽂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만약 GS건설이 무지개아파트 수주에 성공한다면 다음 진행될 서초 신동아아파트 입찰에 삼성물산과 맞붙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과 자이를 둘러싼 선택에 많은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각 건설사에서 부여하는 의미도 중요하겠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을 종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두 건설사에서 내놓은 입찰제안서의 내용이 비슷하다면 브랜드와 인지도 등으로 나뉠 가능성이 크지만 입찰 제안서의 내용이 건설사 간 차이가 큰 만큼 예측이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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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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