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연속 급락··· 일주일 만에 ‘반토막’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원은 전날보다 605원(29.88%) 내린 142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최근 4거래일 연속 내림세이며, 지난 1월27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3345원과 비교하면 57.55% 하락한 것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동아원은 만기가 도래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동아원에 대한 50억원 규모의 여신을 조건부 승인했지만, 나머지 250억원의 자금조달 방안을 증빙하지 못해 여신을 집행하지 못했다.
아울러 국내 신평사들이 동아원에 대한 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조정한 것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한국신용평가가 동아원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로, NICE신용평가는 ‘BBB-’에서 ‘B+’로 하향조정했다. ‘B’ 등급은 장래의 안정성 측면에서 투기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두 신평사 모두 동아원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선정해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여지도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나이스신평 측은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금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 이행 실적도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동아원은 자체적인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받으면 이를 회사에 통보하고, 워크아웃 신청이 가능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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