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했던 4년의 시간이 흘러 유승호가 드디어 변호사가 됐다. 지난 4회 동안 유승호가 왜 변호사가 돼야만 했는지 배경이 보여졌다면, 이제부터는 변호사로서 아버지 전광렬을 어떻게 구해내는지가 관건이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4회에서는 서재혁(전광렬 분)의 사형선고에 충격을 받은 서진우(유승호 분)가 변호사가 되어 나타났다.
앞서 강간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재혁과 그의 변호사 동호(박성웅 분) 4차 공판에서 진범 규만(남궁민 분)의 권력에 힘조차 써보지 못한 채 사형판결을 받았다.
진우는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약속을 저버린 동호에 대한 분노에 오열했다. 이어 동호를 찾아가 “이제 변호사 따위 안 믿는다. 당신이 시작한 일, 내가 끝낼 거다. 내가 아버지를 구할 거다”고 경고했다.
시간은 흘러 4년 뒤 현 시점에 이르렀고, ‘절대 기억력’을 자랑하는 진우는 ‘최연소’ 타이틀을 얻은 변호사가 됐다.
이는 진우가 권력에 이끌리는 부패된 사회에서 직접 변호사가 돼 아버지를 구하고자 한 것으로 부자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사실 진우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호사가 된다는 설정은 미리 공개가 돼 시청자들은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과정이 깊이 있게 다뤄지면서 극의 몰입도와 공감도를 높였다.
절대 악에 의해 한순간에 살인자가 된 평범한 가장과, 이로 인해 복수의 정당성을 부여받은 그의 아들. 특별한 기억 능력을 지닌 아들이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거대 권력과 어떻게 맞서 싸울지 활약이 기대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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