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주상욱에게 더 독해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파격변신한 신은수(최강희 분)의 활약이 안방극장을 단단히 휘어잡고 있다.
강일주(차예련 분)에게 받은 모든 것을 되갚아주기 위해 ‘복수녀’로 돌아온 신은수가 15년 만에 겨우 다시 사랑하게 된 진형우(주상욱 분)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하고, 강일주의 아버지 강석현(정진영 분)과 결혼한 것.
이에 진형우와 이별한 신은수의 사랑하는 남자 떠나 보내는 방법 세 가지가 무엇인지 살펴봤다.
◇ 주상욱에 불꽃싸대기
지난 15일 방송된 22회에서 신은수는 방송 초반부터 강렬한 포스로 안방극장에 소름끼치는 전율을 선사했다.
강석현과의 결혼을 말리려는 진형우에게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며 거친 독설과 함께 불꽃 귀싸대기를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없이 여리기만 했던 신은수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독기만 남아버린 그녀는 사고로 누워있는 딸을 위해 사랑까지 버린 독하디 독한 여자의 모습으로 진형우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 “받은 선물, 돌려는 드릴게”
진형우에게 이별을 통보한 후 신은수는 그야말로 냉정 그 자체였다. 지난 21회에서 신은수는 진형우와의 이별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에게 받은 뮤직박스를 다시 돌려줬다.
15년 전 고등학교 시절과 성인이 된후 진형우가 두 번씩이나 신은수에게 선물한 뮤직박스는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살자’는 프로포즈와도 같은 것. 그런 뮤직박스를 보낸 사람의 이름도 적지 않고 택배상자를 통해 다시 돌려준 신은수는 진형우의 마음을 더욱 비참하고 슬프게 만들었다.
◇ 전화번호 바꿨다고 전해라
지난 21회에서 진형우와 이별 후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린 신은수는 차가운 ‘이별녀’의 대미를 장식했다.
신은수에게 뮤직박스를 다시 돌려받고 충격에 휩싸인 진형우는 신은수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돌아온 건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응답뿐. 옛 연인 진형우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겠다는 신은수의 굳은 의지는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방송된 22회에서는 진형우에게 독하게 한 신은수의 이별 방법이 그를 지키기 위함이었음이 밝혀져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매회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은수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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