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로직스는 최근 국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국내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해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약 9조원)을 넘어선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결정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상장(IPO)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주관사 및 자문사로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 금융사 4곳을 선정했다. 1조6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가량을 조달해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바이오 계열사 2곳을 모두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국내 상장으로 분위기가 쏠리면서 한국거래소 내부적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간 유치전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직전 회계연도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으로 상장조건을 변경했다. 코스닥시장본부도 적자기업일 경우에도 자기자본 1000억원 혹은 시가총액 2000억원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완화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치를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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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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