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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내려진 특명

이순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내려진 특명

등록 2015.12.29 15:12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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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금융경력 장점 이미지 회복 기대

지난 28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서울시 중구 세종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재적회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으며 앞으로 3년간 저축은행중앙회의 수장을 지내게 된다.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해 공석 장기화의 우려도 이었지만 공석은 한달이 지나기도 전에 일단락 됐다. 공석화가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된 만큼 저축은행업계는 신임 이순우 회장이 업계가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저축은행업계는 이순우 신임저축은행중앙회장의 선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순우 신임중앙회장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금융권의 경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저축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저축은행중앙회장은 우리은행장과 우리금융지주회장등을 지내며 금융권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업권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장점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순우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976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개인고객본부 집행부행장, 수석부행장 등을 거쳐 우리은행 은행장과 우리금융 회장을 역임했다. 무려 40년에 가까운 금융권 경험을 축적해 온 것.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는 신임 이 회장에 업계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각되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창출 등의 과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가 뽑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는 업계 이미지 회복이다. 먼저 현재 몇몇 저축은행은 일본계 혹은 대부업계 이미지를 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쉽지않다. 또 지난 2011년 저축은행사태 이후 깨져버린 믿음과 신뢰 회복, 대부업과 연결되는 이미지 등도 씻어내려야 할 이미지로 꼽힌다.

가장 가까운 예로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등을 소유한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 그룹은 지난 10월 국내 프로야구 구단 넥센히어로즈 새로운 스폰서 후보로 거론됐지만 부정적인 여론에 무산됐다. 아울러 탤런트 고소영 역시 같은 그룹의 모델로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몇몇 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사라는 이유로 유독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저축은행업계에만 유독 심한것 같다”며 “우리나라에서 영업하는 만큼 사회공헌 등에 다각도로 힘을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기는 쉽지않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업계를 둘러싼 악재를 타파할 새로운 먹거리 창출도 신임저축은행중앙회장이 당면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회에는 최고금리를 현행 34.9%에서 27.9%로 내리는 법안이 계류돼 있다. 또 전통적으로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영역인 중금리 대출 시장에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 P2P금융플랫폼 등도 참여를 선언하며 경쟁자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계가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5분기 연속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고규제, 최고금리 인하, 새로운 경쟁자의 부각 등 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저축은행중앙회장님이 선출된 만큼 업계의 악재를 타파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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