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35년 은행원 생활 정리
농협은행은 이날 농협중앙회 본부 대강당에서 김주하 농협은행장과 함께 농협중앙회 상무 4명, 농협은행 부행장 6명의 합동 퇴임식을 진행했다.
김 행장은 퇴임식에서 “지난 35년을 돌아보니 꿈길을 걸어온 기분”이라며 “외길을 걸어와 은행장이란 막중한 소임까지 대과 없이 마쳤으니, '꿈길'이라는 표현 말고는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행장은 “농협은행 2대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강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수익다변화 꾀하고, (농협이) 잘할 수 있는 농식품기업 등 중소기업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더불어 “건전성 관리와 마케팅 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가다듬고, 핀테크 오픈플랫폼 출시 등 금융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시장은 '농협은행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으로 화답하고, 경쟁자들도 우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더욱 뭉치게 되었고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다”밝혔다.
다만 그는 “이제 7·8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시장의 벽은 높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라며 “사업구조개편의 의미를 깊이 새겨 더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행장은 “이경섭 은행장은 농협에서 알아주는 기획통이자 전문성을 겸비하신 분으로 '강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의 꿈을 이루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떠난 후에도 농협의 발전을 염원할 것”이라며 농협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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