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업 강화에 올인
윤 회장은 29일 해외진출을 총괄할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 및 인사를 실시했다.
글로벌전략부는 지주와 은행에 조직을 두지만, 임원을 겸직하는 조직으로 KB금융의 일관된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진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는 최근 금융권의 최대 이슈인 해외진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복안이 깔려 있다.
이 보다 먼저인 지난 7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NH농협금융지주의 김용환 회장은 ‘글로벌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글로벌전략국은 농협금융의 해외진출을 총괄 기획하고,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 지원을 맡게 된다. 기본 인원은 10여 명 내외로 구성되며, 특정 사건 발생 때는 은행과 증권 등 자회사에서 인원을 차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홍콩 법인을 ‘홍콩 파이낸셜센터’로 확대·개편한다. 홍콩 센터를 통해 현지 기업과의 합작은 물론 지분 투자 등의 다양한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주에 글로벌전략국 등을 새로 만든 것은 ‘대한민국 1등 금융지주로의 도약’이라는 김 회장의 의지가 녹아있다.
농협금융이 오는 2020년까지 업계 선두권의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리딩뱅크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도 ‘글로벌’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26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네트워크 200호 달성’이라는 초유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특히 우리은행은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부서 체제에서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부서로 개편하면서 글로벌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글로벌그룹장에는 손태승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임명됐다.
또 해외 투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IB사업단을 본부로 격상시켰으며, 자금시장사업단 등과 함께 글로벌그룹 산하 조직으로 개편했다.
우리은행의 원활한 민영화 추진을 위해 이 행장은 수익성 제고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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