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3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나라에게 굴욕적인 회담”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단체는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단체로 “이번 협상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종적·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일본이 위안부가 강제적이었음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법적 배상과 함께 추모비와 역사관을 설립하고, 일본 내에서 역사교육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종로구 평화비 소녀상 자리에서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경찰과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주한 일본대사관 로비에서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로 “경찰의 행태는 위안부 역사를 '없던 것'으로 치부하려는 폭력적인 한일 외교회담과 닮아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31일 경찰의 연행 과정에서 폭력이 행사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날 같은 장소에서 시민운동가·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협상 무효 예술행동'시위도 열렸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