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상운 효성 부회장 “창립 50주년 맞아 역량 강화에 힘쓰자”

“책임경영 실천으로 변화와 혁신 적극 추구해야 할 것”

이상운 효성 부회장

“올해는 우리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지난날의 성취를 뛰어넘어 위대한 백년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경영효율 극대화와 글로벌 경영역량 강화, 지속가능경영체제 확립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상운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저유가, 저금리, 원저의 신3저 위기를 극복하고 ‘백년기업 효성’을 향한 성장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의 실천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경영효율 극대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회사가 어떤 환경에서도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경영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조사를 철저히 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살펴 고부가가치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경영활동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철저한 사전준비와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사업정상화를 지연시키지 않고 투자한 만큼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해외사업을 비롯한 회사 전부문의 글로벌 경영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그간 여러 사업분야에서 해외에 생산과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왔지만 역량은 아직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품질, 원가, 서비스 등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일류제품도 확대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국내외 사업장을 경영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투명한 업무자세와 상호 간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에게 믿음이 생길 수 있다”면서 “문제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어렵고 불편한 사항이라도 신속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데에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법과 규정을 잘 지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고객·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써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데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상운 부회장은 “IT와 BT기술 발달과 산업의 융복합으로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혁신하고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난 50년간 이룩한 기술기업의 명성을 이어 창조적인 기업으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백년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