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학교가 베일을 벗었다. 참신함으로 중무장한 ‘무림학교’가 기존의 학원물에서 볼 수 없었던 캠퍼스 속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로 색다른 재미를 준비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 간미연,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이소연 PD가 참석했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배우는 무림캠퍼스에서 벌어지는 20대 청춘들의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KBS는 그동안 ‘학교’ 시리즈와 ‘공부의 신’ ‘드림하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학원물의 명성을 쌓아왔지만, ‘후아유-학교 2015’ ‘발칙하게 고고’에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또 등장했기에 ‘무림학교’의 어깨에는 더욱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대 청춘을 그리는 ‘무림학교’는 기존 KBS 학원물의 주 배경이 고등학교였다는 점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또한 무림캠퍼스라는 공간을 통해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스스로의 성장을 돕는 ‘힐링 청춘’에 초점을 맞췄다. ‘무림학교’는 극을 통해 이 시대 청춘들이 놓인 각박한 상황과 더불어 고민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극 후반에는 무림학교 학생들이 힘을 합쳐 악의 세력인 적풍회로부터 학교를 지키기 위해 감각적인 액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춘들의 성장과 화려한 액션까지, 모든 설정 하나 하나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소연 PD는 “그동안 ‘학교’ 시리즈로 좋은 청춘 드라마가 많이 있었지만, 이를 의식하면서 제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목에 ‘학교’만 들어갔을 뿐이지 청춘 성장물이라는 것 외에는 ‘학교’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제작을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혁신적이고 새로워야한다는 것이 목표였기에 ‘하던 대로 하지 말자’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액션이 가미된 드라마라면 청춘의 역동성이나 에너지를 조금 더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젊은 배우들과 함께 에너지 넘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무림학교’를 독자적인 하나의 브랜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신현준, 신성우, 이범수 등 탄탄한 배우진과 라이징스타들의 조합 또한 눈길을 끈다. 새로운 시도인 만큼 극에 임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무림학교의 총장은 황무송 역을 맡은 신현준은 “역동적인 액션물을 여자 PD가 연출을 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라는 즐거운 호기심이 생겼다. 촬영을 해가면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짚어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예쁜 후배 배우들과 함께 해 영광이다. 학생들에게 세상을 사는 올바른 방법을 가르치며 잘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황무송과 가장 친한 친우였지만 앙숙으로 돌아서게 된 채윤 역의 신성우는 “오래간만에 현장에 와서 촬영하니 분위기가 정말 좋다. 어린 친구들과 있으니 더욱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화목하게 잘 촬영 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힐링이 절실한 고독한 아이돌 윤시우 역을 맡은 이현우는 “‘무림학교’의 특성과 색깔이 많이 새로워서 욕심도 많이 났다.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촬영을 결심했다”라며 드라마의 매력에 이끌려 촬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까칠하고 건방진 모습이 많이 있다. 기존의 제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이 많이 비춰지지만, 전개가 될수록 더 많은 모습들이 나타난다. 로맨스와 따뜻함, 뭉클함. 이런 부분들이 잘 전달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덧붙였다.
상처받은 아이들과 이들을 이끌 선생들의 고군분투기 ‘무림학교’. 꿈을 안은 청춘들의 이야기가 KBS 월화극에 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일 오후 첫 방송.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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