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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의 부활 완수 과제

[신년기획-권오준 포스코회장]
‘넘버원’의 부활 완수 과제

등록 2016.01.12 09:3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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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해 연임 갈림길부실계열사 정리 마무리도실적회복·신뢰 최우선 과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DB

<br>‘넘버원’의 부활 완수 과제 기사의 사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임기 3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포스코 부활을 위해 막중한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경영실적 회복은 물론 조직통합, 신뢰회복 등이 권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같은 과제에 대한 성과가 권 회장의 내년 연임 여부도 결정지을 전망이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3월 임기 3년의 포스코 회장에 오르면서 ‘위대한 포스코 재건’을 취임일성으로 외쳤다. 이에 철강본원의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수립하고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하며 비대해진 포스코의 몸집을 줄이기를 시작했다.

취임 이후 포스코특수강, 포스화인, 베트남다이아몬드플라자, 대우마산백화점, 포스타워 등을 매각하는 등 지난해까지 19개 계열사(해외 연결법인 13개사 포함)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특히 부실 계열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플렌텍은 계열사에서 분리됐고, 포스하이알은 포스코그룹 계열사 최초로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권 회장은 올해도 구조조정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제품과 기술력을 함께 수출하는 솔루션 마케팅이 수익성 강화의 열쇠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포스코는 현재 세계 상위 15개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조직통합은 지난해 겪었던 미얀마 가스전 매각 논란과 같은 내홍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다.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 갈등은 권 회장의 리더십을 흔들리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이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조직문화 갈등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사명에서부터 양사 직원들은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사명에 ‘포스코’를 포함하는 사명변경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사로서의 동질감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대우인터 직원들의 포스코그룹 소속감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완전한 신뢰회복도 권 회장이 올해 마무리 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일년 내내 진행된 검찰 수사로 포스코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이에 권 회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7월 포스코 5대 경영쇄신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 5대 경영쇄신안은 ▲사업포트폴리오의 내실 있는 재편성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명확화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거래관행의 투명하고 시장지향적 개선 ▲윤리경영을 회사운영의 최우선순위로 정착 등이다.

지난해 말 검찰이 포스코비리 수사를 공식 종료하면서 권 회장은 본격적으로 포스코 개혁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새해 첫날부터 ‘클린 포스코 시스템’을 가동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추천이나 청탁을 가감 없이 기록·관리함으로써 청탁을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계획이다.

권 회장은 지난 4일 시무식에서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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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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