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등 시총 상위주도 약세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수는 전일 대비 7.61포인트(1.11%) 하락한 679.66에 마감했다. 이날 687.50으로 전날 다 0.03%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가 개장한 이후부터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상해종합지수는 개장한 지 13분만에 5% 넘게 빠지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또 발동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5년만에 최저 수준인 0.51% 평가절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월들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가 장 중 7% 넘게 빠지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작동됐던 4일에도 0.67% 하락폭으로 2% 이상 내려갔던 코스피 대비 덜 빠졌다. 1960선에 마무리됐던 코스피가 1910선까지 물러나는 동안 코스닥은 68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그동안 코스닥 하락을 방어하던 기관도 매물을 쏟아냈다. 5일과 6일 이틀간 519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날 99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하면서 이틀간 총 2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약세를 보였다.
5일부터 이틀간 상승 마감했던 이오테크닉스(4.85%), 동서(3.15%), 바이로메드(2.41%), 카카오(1.51%) 등이 시총 상위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도 보합세로 마무리했으며 코미팜과 컴투스가 전 장보다 각각 3.15%, 0.79% 씩 내렸다.
글로벌 경기우려로 번지면서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에 차익매물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우려로 번지게 되면 실적 펀디멘탈 근거가 미약한 중소형주에 차익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안정이 증시 회복 회복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환율은 이날 1200원까지 치솟아 6거래일 연속 원화약세를 이어갔다. 원화 약세 구간에서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수 있다.
KDB대우증권 김영래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열리자마자 13분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가뜩이나 수급도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증시는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도 생기다 보니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위안화 안정이되기 전까지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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