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머니투데이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주택구매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이 올해 집을 사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월10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KB부동산 회원 7090명(유주택자 4881명, 무주택자 2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구매시기를 묻는 질문에 ‘올해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18.1%(상반기 7.7%, 하반기 10.4%)로 10명 중 2명이 채 안됐다.
‘2018년 이후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23.1%로 가장 많았고, ‘정부의 추가대책이 나올 때’ 21.7%, ‘2017년 이후’ 14.9%로 뒤를 이었다. 아예 ‘주택 구매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도 22.3%에 달했다.
주택구매를 늦추는 현상은 무주택자일수록 더욱 뚜렷했다. 무주택자 역시 ‘2018년 이후'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26.3%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올해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는 14.9%(상반기 6.1%, 하반기 8.8%)에 불과했다.
올해 주택구매를 꺼리는 이유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0.8%가 ‘공급과잉 등 불투명한 주택경기’를 꼽았다. 이어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 30.49%, ‘세금 등 주거비 부담’ 9.7%, ‘대출금리 상승’ 9.2% 순으로 조사됐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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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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