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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일베 논란 게임 ‘이터널 클래시’ 광고 중단

네시삼십삼분, 일베 논란 게임 ‘이터널 클래시’ 광고 중단

등록 2016.01.08 17:5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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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책임자 징계, 개발사 벌키트리에 법적 조치 강구

이터널 클래시. 사진=네시삼십삼분 제공.이터널 클래시. 사진=네시삼십삼분 제공.

네시삼십삼분이 일베 논란이 불거진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모든 광고활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개발사인 벌키트리의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네시삼십삼분는 최근 불거진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논란과 관련 장원상, 소태환 공동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8일 발표했다. 이 사과문은 이터널 클래시 공식카페와 네시삼십삼분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이터널 클래시는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한 전략 디펜스 모바일 RPG 게임이다. 지난해 12월3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동 출시됐다.

하지만 게임 출시 불과 한주도 채 안 돼 일베 논란이 불거졌다. 게임 내 스테이지 이름이 문제가 됐다. 4-19 챕터 이름은 ‘반란 진압’, 5-18 챕터 이름은 ‘폭동’,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23 챕터이름은 ‘죽은자와 산자’였다.

지난 5일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네시삼십삼분과 벌키트리는 조치에 나섰고 5일 일베를 연상케 하는 챕터명을 즉각 수정했다. 네시삼십삼분과 벌키트리의 대표들은 각각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미숙한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네시삼십삼분 두 공동대표가 8일 발표한 것은 두 번째 사과문이다.

두 공동대표는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불쾌함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퍼블리셔로서 게임을 여러분께 선보이기 전 철저히 살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점 뼈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며 “미성숙한 반성과 사과의 글로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더욱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두 대표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발사인 벌키트리의 자체 조사 결과와는 무관하게 해당 게임에 대한 광고를 중지하고, 향후 벌키트리에 대해 법적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원상, 소태환 대표는 사과문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 벌키트리에 철저한 조사,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답변을 사건 발생 시점부터 요청했고 아직까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퍼블리셔로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자 한다. 해당 게임의 최종 검수 책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취했다. 이 시간 이후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벌키트리의 조사와 조치결과에 따라 어떠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세세한 콘텐츠 점검시스템을 갖추겠다며 더욱 이용자를 배려하는 게임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원상, 소태환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가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대해 기술 서비스 뿐 아니라 세심한 콘텐츠 점검 시스템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빠르게 성장한 게임산업에서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게임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더더욱 노력하는 네시삼십삼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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