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과 오승환이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예를 들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에 KBO리그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되더라도 KBO 선수등록 시점부터 72경기만 등판이 경기에 나갈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이 같은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KBO는 임창용의 전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스에 1000만원의 제재금도 부과했다. 이는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에 따른 것이다.
임창용은 도박 혐이이후 삼성 라이온스가 보류선수에서 제외해 무적인 상황이지만, 도박시점 당시 삼성 라이온스 선수였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인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말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 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이번 징계 시점이 KBO리그 복귀 후로 정해진 것은 현재 임창용은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며, 오승환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이 차후 KBO리그에 있는 팀을 찾더라도 그 해 경기의 절반에는 나서지 못하게 된다.
한편 임창용과 오승환에 대한 KBO의 징계 수위가 정해지자 누리꾼들은 “임창용, 오승환 한번의 실수로 명예까지 잃는구나”, “임창용 오승환 반성하고 마운드에서 다시 볼 날이 있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secrey97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