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하면 발기부전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헬스데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의 에린 미코스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장질환이 없는 20세 이상 남성 3400여명의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는 전체의 16%였고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ng/mL(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이하로 비타민D 결핍에 해당하는 남성은 전체의 30%였다.
비타민D 결핍 남성은 35%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었다.
연구에서는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염증, 약물 복용 등 발기부전을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비타민D 부족과 발기부전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코스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일 뿐이며 비타민D 부족과 발기부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 부족과 발기부전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비타민D가 발기부전 위험예측과 치료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타민D를 보충하면 발기부전 위험을 줄이거나 발기부전을 돌이킬 수 있을지는 임상시험을 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이 관찰연구를 신뢰하며 그 이유에 대해 비타민D 부족이 체내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데 활성산소의 증가는 발기에 도움이 되는 산화질소를 고갈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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