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유럽 세포라 전 지점 입점···국내 브랜드숍 최초

세포라 프랑스 샹젤리제점.사진=토니모리 제공

토니모리가 한국 화장품 브랜드숍 최초로 유럽 세포라 전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2016년 4월을 기점으로 세포라 유럽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총 15개국 825개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 뷰티 브랜드 중 최초로, 최다 입점되는 규모라고 토니모리 측은 설명했다.

세포라 유럽과 토니모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대표 한국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로 해, 세포라 유럽 매장 내는 물론 해당 국가 소비자들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유럽과 함께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세포라로의 확장도 함께 준비 중에 있다.

세포라 유럽에는 토니모리의 강점인 독특하고 펀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점차 입점 제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초도 발주량만 100만개 이상 생산 중으로 이는 현지 판매가 763만5103유로 (한화 1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양이다.

초기 계획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발주량임을 고려했을 때 유럽 세포라 입점을 통해 유럽마켓의 전략적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토니모리는 총 35개의 제품을 입점할 계획이며, 세포라 유럽의 대표매장인 프랑스 샹젤리제점에는 곤돌라 형태로 입점할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미국 세포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메탈릭 케이스의 ‘뽀뽀 립밤’을 비롯해 귀여운 팬더를 연상시키는 ‘팬더의 꿈’ 라인, 달콤한 바나나와 흡사한 디자인의 ‘매직푸드 바나나’라인 등의 제품들이 우선적으로 입점시킨다.

토니모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유럽 세포라 입점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잘 내디딘 것 같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