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8℃

  • 백령 8℃

  • 춘천 2℃

  • 강릉 6℃

  • 청주 5℃

  • 수원 7℃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5℃

  • 전주 4℃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11℃

  • 창원 8℃

  • 부산 11℃

  • 제주 15℃

‘6년만의 컴백’ 3인 V.O.S, 대한민국 대표 보컬그룹의 새로운 시작 (종합)

‘6년만의 컴백’ 3인 V.O.S, 대한민국 대표 보컬그룹의 새로운 시작 (종합)

등록 2016.01.13 16:10

김아름

  기자

공유

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그룹 V.O.S(최현준, 박지헌, 김경록)가 6년만에 3인조 완전체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두 곡의 더블 타이틀을 통해 12년차 보컬그룹의 깊은 소울과 감성을 노래한다.

V.O.S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RE:Union, The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하고 6년만의 3인조 완전체 귀환을 알렸다.

이날 V.O.S 멤버들은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블랙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그 날’과 ‘그 사람이 너니까’를 열창했다.

첫 번째 라이브 무대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그 날’로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모든 감정이 담긴 추억과 기억을 회상하는 곡이다. 특히 조용히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듯 귓가에 속삭이는 절제된 보이스를 시작으로 곱씹는 가사말과 후반부에 몰아치는 편곡, 3명의 잘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곡의 감성을 더해준다.

첫 번째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V.O.S 박지헌은 “‘그 날’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잘 녹여낸 곡이다. V.O.S 뿐 아니라, 살아가면서 추억을 떠올리고 회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우리 이야기에 빗댔다”고 ‘그 날’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는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곡 ‘그 사람이 너니까’를 선사했다. ‘그 사람이 너니까’는 삶에 지쳐 저마다의 이유들로 무게를 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10년이라는 시간에 다져진 멤버들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져 길었던 공백만큼이나 진지하고 진솔한 감정으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V.O.S는 2009년 5월에 발매됐던 ‘큰일이다’ 이후로 완전체 3명이 모인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박지헌은 6년만에 모이게 된 계기에 대해 “결정적인 건 회사 대표님의 힘이 컸다. 우리가 오랜 시간 떨어져있었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기에는 불편한 상황까지 와버렸다”며 “그래서 대표님께서 멤버들을 만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시면서 우리의 마음이 많이 동화가 됐고, 함께 모였고 한 번 만나니까 알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눈을 보니까 정말 알겠더라. 함께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었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6년만의 재회로 서로 어색함이 있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 2인 체제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빈자리는 컸다. 최현준은 “지난해 2인 체제로 활동했을 때 사실 겁이 많이 났다. 3인에서 2인으로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힘이 들었다. 그래서 모든게 겁이 났고, 다시 합치는 것도 겁이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헌이 형 말처럼 함께 만나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었다고 느껴졌다. 만나는 그 순간에 어색함없이 바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헌은 “어떤 오해로 세월을 길게 지내다보면 그게 사실인 것 마냥 스스로 옭아매는 것 같다. 그런데 처음 멤버들과 다시 만났을 때, 조금의 대화를 하면서 모든게 녹아져내리는 걸 느꼈다. 만나서 대화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경록 역시 “두 명이서 노래 하다보니 늘 한 자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하게 된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오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V.O.S의 첫 번째 미니앨범 ‘RE:Union, The Real’은 V.O.S 멤버 최현준이자 프로듀서인 e.one의 곡 또한 포함 돼 있어 V.O.S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최현준은 “‘그 날’과 ‘그 사람이 너니까’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앨범 작업하면서 부담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3명의 활동으로는 공백기가 있었고, 그만큼 가요계가 발전했다. 어떤 음악을 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V.O.S스러운 음악으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V.O.S는 오랜 공백기를 깨고 처음 만났을 때 맞춰봤다는 히트곡 ‘눈을 보고 말해요’를 라이브로 선사하며 변함없는 호흡을 과시했다.

김경록은 “‘눈을 보고 말해요’를 셋의 목소리로 내다보니 목소리가 겹쳐질때의 반가움에 전율이 왔었다. 뭉클하기도 했다”며 “그 느낌을 연습하면서도 많이 느꼈다”고 감회를 전했다. 박지헌 역시 “3화음이라는 게 완벽한 숫자인 것 같다. 셋이서 화음을 낸다는 건 부족하지 않다고 느껴진다”며 “잊고 있었던 것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경록은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즐겁게 녹음한 것 같다. 정말 자연스럽게 녹음이 진행됐다”며 “라이브로 연습할 때는 각자의 습관을 하나로 합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다”라며 팀워크를 드러냈다.

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V.O.S 미니 앨범 ‘Re:union, The Real’ 컴백 쇼케이스.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V.O.S는 6년 만에 모인만큼 팬들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현준은 “사과를 가장 먼저 드리고 싶다. 기다리는 순간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팬 분들 사이에는 오해와 소문도 많다”며 “시간이 해결해주듯 행복하게 돌아왔으니, 반갑게 맞아주시면 예전처럼 열심히 노래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박지헌은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은, 무대에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인 것 같다. 그럴려면 어떤 무대든 가리지 않고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록은 “정말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노래하는 것 밖에 없는것 같다. 6년간 많이 쉬었으니까, 그 배로 즐겁게 노래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 간에 생겼던 오해와 감정의 골의 시간이 메워지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깊은 감성과 소울을 담은 이번 앨범으로 V.O.S는 처음으로 돌아왔다. 팬들과 대중들에게 노래 하나로 행복함을 전해주던 V.O.S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V.O.S는 첫 번째 미니앨범 ‘RE:Union, The Real’을 14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