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85%) 하락한 1900.01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장직후 18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주춤했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자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900선으로 복귀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부진의 영향이 장 초반에 반영됐다”며 “특히 프로그램 매매에서 3000억원 넘게 매도를 기록하며 1880선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지막에 중국 증시가 살아남에 따라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팔자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3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1900선 붕괴를 막았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37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50억원, 50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
증권은 2.33%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 밖에 화학(-2.26%), 의약품(-2.19%), 운수창고(-1.80%), 철강금속(-1.78%), 음식료업(-1.28%), 금융업(-1.28%), 제조업(-1.03%), 섬유의복(-0.84%)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새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305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0.87%) 하락한 113만8000원에 마무리됐다. 삼성물산(-1.07%), 현대모비스(-0.81%), 아모레퍼시픽(-4.85%), 삼성전자우선주(-1.5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36%), 네이버(0.31%), 삼성에스디에스(3.96%)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홀로 오후 3시 25분 현재 41.65포인트(1.41%) 상승한 2991.59로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74.68포인트(-2.68%) 하락한 1만7240.95에 마무리됐고 대만 가권지수 역시 81.73포인트(-1.04%) 내린 7742.88을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0.78%) 상승한 1213.4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2.84포인트(-0.41%) 내린 683.19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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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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