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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드라마 또 없습니다···장르물+휴머니즘의 결정체, ‘시그널’ (종합)

[현장에서] 이런 드라마 또 없습니다···장르물+휴머니즘의 결정체, ‘시그널’ (종합)

등록 2016.01.15 00:0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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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람이 중심이 되는 장르물이 되자.”

장르물을 입은 휴먼 드라마가 세상에 빛을 본다. ‘응답하라 1988’이 tvN 드라마 최초로 20%의 시청률을 넘는 인기를 누리며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시그널’이 또 다른 개념으로 해석한 희망 드라마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원석PD를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원석PD는 “‘시그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물을 만들자는 것에서 시작됐다. 장르물과 휴먼드라마의 경계의 드라마로 기획했다”며 “김은희 작가님이 처음 기획을 하실 때 공소시효 폐지가 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하에 내용을 만들기로 했다”고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 장르물에 녹아 있는 휴먼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생’ ‘성균관 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원석PD는 이번 ‘시그널’로 인해 3가지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다. 첫번째는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이라는 부담감과 두 번째는 ‘응답하라 1988’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 마지막으로 김원석PD가 메가폰을 잡았던 인기리에 종영했던 ‘미생’의 다음 작품이라는 책임감이다. 김원석PD는 여러가지 부담되는 상황에서도 ‘시그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원석 PD는 “걱정 해봤자 잘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미생’이 많은 분들이 봐주실 거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누구에게 내놨을 때 ‘잘 만들었다’ ‘좋은 드라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미생’이 성취했던 것 만큼이 안 되더라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그런 부담감은 스스로가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PD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고 휴머니즘에 동경이 있는 시청층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향수가 있으신 분들이 보시기에도 전혀 괴리감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사물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또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따뜻한 감성을 공유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그게 통한다면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는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최근 속터지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뜻이 담긴 ‘고구마’ 드라마가 아닌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원석PD는 “장기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라서 해결하는 그 순간에 카타르시스가 있을 것이다. 형사들의 콤비 플레이가 사이다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또 저희가 다루는 사건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국민들이 모두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범인을 잡는다. 그 자체가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 자타공인 최고의 캐스팅···출연 배우들도 빠진 ‘시그널’의 매력

‘시그널’은 ‘미생’ 신드롬의 주역이었던 김원석 감독과 ‘유령’ ‘쓰리데이즈’ 등에서 장르적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 속에 사회적 통찰력을 담아 자신만의 필체로 풀어냈다.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에 이제훈, 15년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 역에 김혜수,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에 조진웅 등이 캐스팅 되며 쫀쫀한 구성의 대본과 치밀한 연출력에 대한민국 톱 클래스 배우들이 선택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캐스팅에 대해 김원석PD는 “제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했나보다”라고 웃으며 “이렇게 까지 원했던 배우와 작업을 해봤던 적이 별로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잘 못하면 제 앞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대본에 좋은 연기자까지 캐스팅 했는데도 잘 안되면 뭘해도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단 감독만이 원했던 작품은 아니다. 배우들 모두 한 목소리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이제훈은 “김은희 작가님 작품을 평소에 좋아했다. 거기에 김원석PD님이 연출가라고 하셔서 이건 운명이라 생각했다. 손쉽게 선택했던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계획이 없었다던 김혜수도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게 봐서 시나리오인 줄 알았다. 이야기 구성이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이건 안 해야 할 이유가 없는 대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드라마가 완성 돼 어떤 모습으로 보여드리게 될지도 기대를 하면서 선택했던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진웅은 ‘응답하라 1988’의 폭발적인 시청률이 가져오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으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굉장히 무거운 주제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률에 연연할 게 아니라 진심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게 사실이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 “시청자들을 위로하는 드라마 될 것”

김원석PD는 ‘시그널’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그는 “상처가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김PD는 “여러가지 분노를 치유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우리 드라마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다”라며 “드라마가 보기 힘들 정도로 스릴러적인 면에서 무섭거나 하지 않다.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즐기시면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를 마치며 조진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쳐져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 거기에 ‘시그널’이 일조 할 수 있으면 더 없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정성스럽게 잘 찍어 받치겠다. 감사 드린다”라고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김혜수 역시 “우리 드라마는 기본 이상의 완성도가 보장되지 않으면 드라마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 주제 의식이기도 하겠지만, 현재와 과거에도 다를 수 없다는 걸 개인적으로 환기하면서 작업하고 있다”며 “나름의 메시지가 뚜렷하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셨을 때 드라마로서의 재미를 충족시켰다면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새롭고 지루하지 않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 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르물’이기 때문에 무겁고, 불편하다는 편견은 내려놓아도 좋다. ‘시그널’은 누군가는 간절하게 바라는 일들이 현실 속에 판타지 처럼 펼쳐진다. ‘어제의 사람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세상, 오늘의 우리가 꼭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임을 시사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시그널’에는 우리가 원하는 간절한 희망이 작품 속에 놀아 들면서 여느 장르물과는 또 다른 인간미를 더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시그널’은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오는 22일 금요일 오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 tvN을 통해 방송된다.

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tvN ‘시그널’ 제작발표회. 사진= 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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