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휴먼코미디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는 원수지간이었던 정준호, 정웅인이 사돈지간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안방극장에 오랜만에 찾아온 ‘휴먼 코미디’ 장르인 ‘달콤살벌 패밀리’는 배꼽 빠지는 웃음은 물론 가슴 짠한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가족’과 ‘가장’의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폭풍전개와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달콤살벌 패밀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코믹은 물론 휴먼까지 아우르며 날개 단 혼신 연기를 펼친 정준호(윤태수 역)와 접신 연기의 획을 그으며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킨 정웅인(백기범 역)은 믿고 보는 황금 케미까지 여실히 입증했다는 평. 여기에 디테일함의 끝을 보여준 문정희(김은옥 역)와 그 어디서도 볼 수없었던 내숭제로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유선(이도경 역)까지, 이들의 날개 단 연기는 드라마의 최대 관전포인트였다.
여기에 두 집안의 큐피트가 되어준 귀요미 로미오와 줄리엣 민아(백현지 역)와 민혁(윤성민 역) 역시 라이징 연기돌로서 톡톡한 눈도장을 찍었던 터. 또한 김응수(백회장 역), 지수원(오여사 역), 조달환(봉감독 역), 박희진(최경미 역) 등 감초의 정석을 보여준 조연 배우들의 활약은 묘미를 더했고 홍진영, 박찬호, 김부선 등의 역대급 카메오 라인업 역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면회 장면, ‘약속’의 성당 장면을 패러디한 씬들이나 복고열풍에 불을 지핀 ‘응답해유 1991’ 씬 등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되어주었다고. 이처럼 매 회 풍부한 볼거리와 배우들의 온 몸을 던진 열연은 보는 이들을 울고 웃기며 160시간 여 동안 함께해 왔다.
특히, ‘달콤살벌 패밀리’는 온 가족이 함께 둘러 앉아 볼 수 있는 홈드라마의 힘을 보여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해소시켜주는 톡톡한 몫을 해냈다는 반응.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애환을 담아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먹고 살기 힘든 이 시대에 ‘가족’이란 것은 누구에게 살아가는 원동력이자 희망이란 메시지를 다시금 곱씹게 한 ‘달콤살벌 패밀리’. 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전한 따스함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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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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