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공사기성 약 2000억원을 수령했다.
1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대한 공사 기성 약 2000억원을 수령했다.
이번 기성 수령은 지난 달 최광호 대표이사가 이라크 총리를 예방한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으며, IS(이슬람국가) 사태와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이라크 정부차원의 최우선 사업임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라크 총리 예방 후 즉시 기성 수령이 이뤄진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예방을 통해 이라크 총리의 전폭적인 신뢰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향후로도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번 약 2000억원 기성 수령으로 작년 9월 수령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 선수금 약 2400억원을 포함해 2015년 이라크 정부 예산에서 총 약 4400억원을 수령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공사이행보증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한편,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이는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5월 약 9조원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 반영)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2015년 4월,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해 누적 수주액 약1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여의도 6배 면적(1,830ha,550만평)에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바그다드(이라크 수도)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있으며,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를 포함하는 신도시 조성공사와 약 300여 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공공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기간은 7년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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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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