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지난해 인도 시장 판매량이 유럽 시장을 뛰어 넘으면서 3대 시장으로 등극했다.
24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량은 47만6001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의 지난해 판매량은 47만130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10.9% 늘어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시장의 급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은 2006년 18만6174대에서 10년 만에 2.6배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2006년 유럽 판매량은 27만8631대로 인도보다 많았지만 10년간 1.7배 증가하며서 인도에 추월당했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전개한 현지화 전략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쌍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현재 10개 차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0만대 판매 클럽’에 가입한 그랜드i10(12만4072대)과 i20(10만9679대)가 현대차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인 소형 SUV 크레타는 출시 직후부터 3개월 연속 SUV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