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755조9천억···감소로 전환
연체율, 0.16P하락한 0.74%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지난 11월보다 6조9000억원 증가한 63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주택담보대출은 476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 현황은 모기지론유동화잔액증감분을 포함한 집계치다.
11월보다 10조7000억원 감소한 75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감소로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은 179조3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576조6000억원으로 각각 7조, 3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고 기업대출은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큰폭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말 0.74%에 비해 0.1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체율 하락은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3조7000억원이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을 상회한 데 주로 기인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3%로 지난해 11월말(0.42%) 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도 지난해 11월말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0.27%로 집계됐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역시 0.19%포인트 하락한 0.48%였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78%로 전월말 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92%로 전월말 보다 0.10%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 역시 전월말 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0.73%포인트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하라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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