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리스크 등은 변수될 듯
“한국경제는 2016년 2.8% 정도의 성장을 할 것이다”
박종훈 한국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lobal Research Briefing)’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가) 다른 신흥국에 비해 금융시장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최근 중국 발 리스크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내수가 위축돼 현재 전망보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하방리스크가 있다”고 평가 했다.
또한 “저성장, 저 인플레이션, 저 유가의 경제 상황은 2015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한국의 성장이 3%대의 활력을 찾으려면 수출이 살아나줘야 하는데 현재의 경기 상황, 중국 발 위기 등을 고려하면 세계 교역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워 보여, 결국 올해도 내수 중심으로 경기가 성장한다는 전제하에 3%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데이비드 만(David Mann) SC그룹 아시아 리서치 헤드는 “현재 세계 경제는 아시아가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으며, 미국의 노동시장 개선세와 유럽 경제 회복세가 뒷받침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은 7%에 가깝게, 인도는 7.6%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성장률이 비교적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도의 고성장이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아시아 신흥국들은 상반기 통화정책의 추가 완화 기조가 엿보이지만, 호주와 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하반기에 긴축 기조로 돌아설 전망”이라고도 말했다.
슈앙 딩(Shuang Ding) SC그룹 중국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2020년까지 6.5% 성장률을 지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 부양책은 확실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5년 동안 성장률이 6.5%로 지지된다는 가정 하에 산업 설비를 줄여나가고 부채 상환에 집중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률 지지가 최 우선이고, 공급 쪽 개혁 등 구조 개혁 사안들은 그 다음에 진행 될 것”이라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8%로 전망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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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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