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주)를 모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3만5500원이며, 전체 인수 금액은 약 1조5400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은 최근까지 34.41%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였으나 이번 인수로 71.86%까지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삼성생명은 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삼성증권의 최대주주인 만큼 삼성생명이 그룹 금융 계열사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성립될 전망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두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자회사를 거느린 중간지주회사 설립이 가능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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