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대출심사 강화 올해 6월 적용
2월 1일부터 제1금융권인 은행이 ‘여신심사 가이드 라인’의 시행에 따라 대출심사 강화에 나서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은행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심사가 강화되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야 한다.
이에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 상환하기 어려운 이들이 제2금융권 대출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특히 보험권의 대출금리는 2%대 중후반으로 은행권의 대출금리와 큰 차이가 없어 이러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제2금융권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제2금융권의 대출 수요 증가는 일시적으로 그칠 전망이다.
실제 보험업계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됐으며, 이를 통해 올해 6월까지 여신선진화 방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심사가 강화되면 원금을 같이 갚아나가는 데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보험사나 새마을금고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며 “다만 이는 제2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되기까지 한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금융권은 대출 수요 증가를 반기는 한편 곤혹스러운 처지에 처했다. 당국이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제2금융권의 ‘풍선효과’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출 수요 증가는 반기는 일이지만 급격한 대출 증가에 당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보험사로 대출이 급격히 몰릴 겨우 당국의 제재가 들어 올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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