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리기업 지재권 침해 매년 증가추세정부, 유관기관 협력해 지재권 피해 조사 강화
31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특허청이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의뢰해 지재권을 출원·등록한 4608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지식재산활동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기업의 5.7%는 지재권 침해를 받았다.
기업별로 중소기업(11.5%)이 중견기업(5.7%), 대기업(3.4%)보다 지재권 침해를 많이 받았다. 유형별로는 특허권(2.4%), 상표권(2.2%), 디자인권(0.9%) 등의 순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지재권 침해제품 중 제조지역이 중국인 경우가 24.1%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재권 침해는 2013년 18.2%에서 2014년 21%로 매년 증가추세다. 중국에서 우리기업 제품의 상표나 디자인 등을 그대로 베껴 만든 제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서 만든 지재권 침해제품의 42.5%는 상표권 침해였다. 특허권(17.4%), 디자인권(9.3%) 침해도 높은 수준이었다. 피해는 벤처기업(제품의 63.3%)이 가장 컸다.
우리기업이 지재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민사소송으로 손해배상액을 인정받거나 합의한 비율은 지난해 43%로 전년보다 6.9%증가했다.
우리기업은 ‘신속한 권리 구제를 위한 통관보류대상 지식재산권 범위를 확대’, ‘침해 물품 국내유입 차단’, ‘지식재산권 보호 및 대응 활동을 위한 정보 제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가장 필요로 했다.
무역위원회는 특허청, 경찰청,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식재산권 피해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입 기업의 침해 분쟁과 대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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