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경영난 심해져홍석현·홍석조 형제가 인수 추진
4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와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보광그룹 계열사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각각 밝혔다.
홍석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과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동생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BGF리테일은 이날 ㈜보광이천(휘닉스스프링스CC)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을 전제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BGF리테일은 ㈜보광이천의 지분 4.2%를 갖고 있으며 현재 외부 평가기관의 사업성 검증과 자산가치 평가 등을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인수자금과 관련 “보유한 순현금과 현금 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인수자금은 무난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석현 회장도 ㈜보광과 ㈜보광제주 인수 추진 사실을 이날 알렸다. ㈜보광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레저·골프장 시설인 휘닉스파크를, ㈜보광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종합 리조트 휘닉스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광그룹의 계열사와 자산 등을 오너 형제들이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보광그룹의 경영난으로 형제들이 직접 인수에 나서고 있다. 과정을 봐야 하겠지만 인수는 큰 무리없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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