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독립적인 경제제재 조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오후 긴급 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장관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 장관은 북한의 최근 핵 실험 등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도 유엔 안보리 등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같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의 발전과 유지를 위한 지원과 노력을 북한은 핵 실험 등으로 악용했다”며 “개성공단 가동이 북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기업인들을 만나 정부의 입장 전달은 물론 기업들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여기에 정부도 이날 긴급 경제차관회의를 열어 입주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일 4차 핵실험후 이튿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8일에는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큰 비난과 경제제재 조치 위기를 자초함에 따라 개성공단도 전면 중단의 위기에 처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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