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2009년 4326억원에 이르렀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4년에는 646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곤두박질 쳤다.
이처럼 실적이 악화되다보니 신용등급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SC은행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그 이유로 한신평은 ▲지속되는 영업점 및 인력 축소에 따른 영업력 훼손 ▲판관비 부담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SC그룹의 지원가능성 악화 등을 꼽았다.
특히 한신평은 “예수금 및 대출금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추세이고 , 2015년 말에는 인력의 약 20% 를 감축한 바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국기업평가도 지난달 4일 한국SC은행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SC은행은 지난해 12월, 961명의 특별퇴직을 통해 임직원을 내보냈다. 전체 임직원 5명 중 1명 꼴이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 악화 등에도 sc은행이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오고 있는 것. 실제로 sc은행은 지난 2009년 2500억원에 이어 적자를 냈던 2014년에도 15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2014년 배당성향은 -232.26%이나 됐다.
박종준 기자 junpark@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