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에서 반대의사 표시해 인준은 쉽지 않을 듯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할 대법관 후보로 스리 스리니바산 연방항소법원 판사, 재클린 응우옌 제9 연방항소법원 판사 등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출신인 스리니바산 판사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2013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그는 보수 성향의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대법관 밑에서 재판연구관을 지냈고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임명될 때도 민주·공화 양당의 지지를 받아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준된 바 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응우옌 판사도 10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2012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방항소법원 첫 아시아계 여성 판사로 임명됐다.
응우옌 판사가 대법관에 임명될 경우 연방 대법원은 사상 처음으로 네 명이 여성 대법관인 시대를 맞게 된다.
이밖에도 대만계인 굿윈 류 캘리포니아주 대법원 판사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류 판사는 지난 2011년 공화당의 반대로 연방항소법원 판사 인준에 실패한 바 있어 이번에 지명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조만간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차기 대통령이 대법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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