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등 4개국 석유생산 동결키로···‘1월11일 생산량’ 기준

산유국 전체 석유 생산량 동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

사진=뉴스웨이DB

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원유 수출국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카타르 도하에서 러시아·베네수엘라·카타르 석유장관과 회동 후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산유국 전체 석유 생산량 동결이 이뤄질지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동결이 성사되면 국제유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산유량을 지난 1월11일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 역시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베네수엘라·카타르·러시아·사우디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합의된 사안을 이란·이라크 등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브렌트유는 이들 국가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이날 상승폭을 축소해 배럴당 3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지난 20개월 동안 70%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간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로 유가는 반등세를 보여왔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