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1등석을 연상케 하는 편안함현대차 기술력·디자인 감각 집합체프리미엄 브랜드로 세계시장 ‘호평’
“좋은 구두는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제네시스 EQ900을 시승하면서 가장 먼저 떠올렸던 말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구두에 애착을 갖는다. 패션의 완성이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구두는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라면 제네시스 EQ900은 남성을 대표할 수 있는 세단으로 꼽고 싶다. 여느 세단과의 비교를 거부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프리미엄 세단 바로 제네시스 ‘EQ900’이다.
시승은 운전석 보다 뒷좌석을 택했다. 시승을 진행한 차량은 3.3 터보다. 2열보다는 운전석이 더 재밌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플래그십의 매력이라면 창밖의 풍경을 보며 주행하는 여유있는 뒷좌석이 백미다.
차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도 모르게 잠이 들 정도다. 프라임 나파가죽 시트는 인위적인 감촉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탑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은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탑승자의 건강까지 고려하여 독일 허리 건강협회의 인증을 받아 장거리 주행에도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다.
조용하다. 도심 주행, 고속 주행에도 외부와의 소음을 최소화한다. 원터치로 원하는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시트는 비행기의 퍼스트클래스를 떠올릴 정도로 편안하다.
제네시스 EQ900은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급스럽다. 정숙하다. 부드럽다. 하지만 가속페달을 밟는다면 그동안 느꼈던 고풍적인 매력은 야수로 돌변해 최고 기록을 위해 달리는 스프린터와 같다. 반응은 빠르다. 더욱이 람다 3.3 터보 심장을 이식한 EQ900은 중후한 주행을 넘어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플래그십 세단을 꼽는다면 수입차를 떠올렸지만 더 이상 이 같은 공식은 통하지 않게 됐다. 향후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제네시스 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다.
일반 도로에서 제네시스 EQ900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여느 차들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귀한 분이다. 제네시스 EQ900은 향후 독립된 법인으로 현대차와 차별화된 브랜드로 가기 상징적인 모델이다.
당연히 그동안 개발한 모든 기술을 총망라했다. 신기술 뿐 아니라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인간 중심의 진보’란 개발 철학이 반영된 차라는 것이 제네시스의 입장이다.
제작부터 최고급 세단으로 칭송받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명차와 경쟁하겠다는 철저한 계획에서 만들어진 차다.제네시스 EQ900 3.3터보를 타본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부드러움 속의 강력함이다. 가속음이 크진 않지만 순간 발휘하는 폭발력에 묘한 쾌감을 느낀다.
풍절음은 거의 없다.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으로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급회전 구간과 요철 구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세단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네시는 차세대 세단의 지표다.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크루즈콘트롤, 차선제어시스템 등이 결합은 향후 출시될 안전사양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세팅하고 속도를 맞추고 알아서 주행을 진행한다. 곡선 도로에서도 스티어링휠이 자동으로 차량의 컨디션을 감지한다. 제네시스 EQ900 누적계약은 1만6000대에 이르며 1월 2164대 판매됐다. 긴말이 필요없다. 차원이 다른 세단을 원한다면 제네시스 EQ900 시승을 추천하고 싶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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