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아이오닉·G80 고객 몰이기아차, K7·모하비·니로 출시..SUV 전성시대 이끌 무기현대기아차, 소비자 호평 車시장 트렌드 이끌어
하지만 내수 점유율은 67.7%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점유율 76.8%로 최고 점을 찍은 이후 2012년 74.6%, 2013년 71.4%로 조금씩 밀리더니 2014년에는 69.3%를 기록, 내수점유율 70%대로 떨어진 것.
현대기아차는 올해 점유율 반전을 꾀할 절호의 찬스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판매 점유율 71.6%를 기록했다. 20개월만 에 회복했다.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소비세 연장과 인기 차종의 계약 물량이 꾸준히 인도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연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EQ900을 시작으로 연초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엄 SUV 모하비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신차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올해 베스트셀링카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투싼 등 주요모델을 중심축으로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전기차, 제네시스 G80(DH)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EQ900 인기는 기대이상이다. 누적계약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2000여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EQ900의 인기가 치솟자 최근 EQ900 연간 생산량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증산키로 했다.
EQ900의 인기는 이미 예견됐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브랜드 론칭을 지휘했다. 그만큼 품질과 안전성, 상품성에 자신있다는 반증이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EQ900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슈 메이커로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벽두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최초로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아이오닉’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미래 모빌리티의 시작’을 개발 콘셉트로 전기적인 힘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온(ION)의 특징에 현대차만의 독창성(UNIQUE)을 더하여 이름 지어졌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오는 6월 전기차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전용 모터를 통해 최대 출력 88kW(1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 약 165km/h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된 역동적인 주행이 장점으로 꼽힌다.
올 하반기 또 하나의 제네시스가 3분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제네시스 G80이다. 이미 2013년 연말 출시한 제네시스(DH)의 후속으로 한 차원 높은 세단으로 꼽힐 만큼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 모델이다.
G80은 제네시스 EQ900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제네시스 디젤 모델이다. 현대차의 대형세단 가운데 처음으로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명칭에 걸맞데 차원이 다른 디젤 모델로 수입 디젤 세단과의 경쟁이 예상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네시스 G80은 3.3ℓ 터보 엔진과 2.2ℓ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급 수입 메이커는 메드세르스-벤츠 S350d와 BMW 730d로 꼽히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7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K7, 프리미엄 SUV 모하비, 친환경 소형 SUV 니로를 통하여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미 신형 K5, 신형 쏘렌토, 신형 스포티지 등의 주력모델을 마련한 상태다. 이에 기아차는 올해 신차에 거는 기대는 크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첫 신차 신형 K7을 선택했다. ‘한 차원 높은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취지아래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이후 디자인과 안전성,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신형 K7을 통해 7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구형 K7 전체 판매량 3만783대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조력자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의 힘이 크다. 슈라이어 사장은 “신형 K7은 기아차 디자인의 미래”라며 “나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차이고, 고객도 신형 K7을 실제로 보면 더욱 멋지게 느낄 것이다”고 강조할 정도다. 신형 K7에 쏟는 노력은 앞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모하비 또한 SUV에 강한 기아차에 히든 카드다. 국산 SUV중 유일하게 탑재된 모하비는 3.0리터급 V6 S2 3.0 디젤 엔진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최적화된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세계 정상급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복합연비 10.7Km/ℓ(2WD 모델, 구연비 기준)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또한 기존 모하비에서 승차감과 주행안정감을 대폭 개선하고 차원 높은 정숙성을 갖췄다. 신형 모하비의 출시 전 누적계약이 4500대를 돌파했다. 전체 계약고객 중 70%가 40~50대 남성으로 고급 SUV를 선호하는 국내 중장년층 남성의 절대적인 지지가 모하비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기아차 니로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이며 3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니로는 안정된 스타일의 디자인,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및 변속기 탑재했다. 초고장력 강판 53% 확대 적용 및 알루미늄 소재 활용 등 기아차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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