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없는 안방극장, 무슨 재미로 볼까요··· ‘치인트’ 마지막 결말은?

박해진, 사진= tvN '치즈인더트랩' 캡쳐

배우 박해진이 극중 유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이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치인트’에서 역대급 남자주인공 유정을 탄생시킨 박해진은 매회 자신만의 유정 캐릭터를 완벽히 구축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해진은 전작에서 순정남, 천재 의사, 사이코패스 등 여러 캐릭터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치인트’에선 이 모든 캐릭터가 한 인물로 만난 듯 한 유정을 제대로 구현해냈다.

비주얼부터 연기, 인물의 감정까지 원작 속 유정을 재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기는 인물이지만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아이처럼 변하는 유정의 매력을 보였다.

초반부의 유정(박해진 분)은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1년 전만해도 설(김고은 분)에게 차가웠지만 밥을 먹자며 친근하게 다가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사귀자고 고백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계속됐던 설을 지키는 그만의 방식들은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하며 흡입력을 더했다.

설이를 괴롭히는 인물들을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처리했고 특히 29일 방송된 15회에선 자신과 설의 관계를 이용해 거짓말을 일삼는 인하(이성경 분)를 처참하게 짓밟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배가시켰던 것.

이처럼 박해진은 달달함과 섬뜩함은 기본, 아이 같은 귀여움과 과거 상처에서 비롯된 애잔함 등 한 캐릭터 안에 있는 다양한 매력들을 이끌어냈고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금아라 기자 karatan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