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가 SBS 주말극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는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김성령 분)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리는 수사활극이다. 김성령을 비롯해 김민종, 김범, 임슬옹, 손담비, 장현성, 이준혁, 이미도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일 방송된 첫 방송에서는 뉴욕에서 FBI 수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고윤정의 서울지청 컴백 스토리가 그려졌다. 윤정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연히 얽힌 수배자와 스펙터클 추격전을 벌이며 ‘미세스캅’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윤정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강력 1팀의 팀장 자리에 올랐지만, 형사과장 박종호(김민종 분)은 탐탁지 않아했다. 설상가상으로 윤정은 하루 빨리 강력 1팀의 인원을 모아야 하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편 이로준(김범 분)은 어머니의 애인에게 간담이 서늘해지는 협박을 하며 역대급 악역을 예고했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 것.
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윤정이 6년 전 전담했던 이지영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회상됐다. 윤정이 진범이라 생각하고 체포했던 이는 사실 무죄였으며, 진짜 범인이 따로 존재했다. 이에 윤정은 진범을 잡으려 했지만 윤정의 남편은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가하면 윤정이 이끄는 강력 1팀은 배대훈(이준혁 분)의 추천으로 강력계 형사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멋내기 좋아하는 신참 강상철(김희찬 분), 앞뒤가 꽉 막힌 전형적인 FM 오승일(임슬옹 분), 그리고 본인이 직접 스카우트한 신여옥(손담비 분)까지 총 4명의 팀원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1년 전 미제사건으로 분류된 정미령 살인사건을 배당 받으며 본격적인 활약을 알렸다.
‘미세스캅2’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로 구성되며 큰 화제를 낳았다. 아울러 일관된 세계관과 동일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시즌1의 주인공 김희애에 이어 바통을 이어 받은 김성령, 시즌1의 연기를 이어가는 김민종, 새로운 출연진 이준혁과 김희찬, 손담비 등까지 이들의 호흡 또한 관심이 쏠린다.
아직 2회까지 방송되지 않았지만, ‘미세스캅2’는 단 2회 만에 속도감 높은 전개, 몰입도를 높이는 부족함 없는 연기, 흥미로운 에피소드에 적절히 배치된 웃음코드까지 사로잡았다. 이는 10% 가까이되는 시청률로 증명됐다.
쾌조의 시작을 알린 ‘미세스캅’가 시즌1의 좋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잠시 주춤하고 있는 SBS의 주말극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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